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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실업자 330만명, 한국엔 이런 회사 없나요?
분류없음 | 2010/01/11 11:03

실업자 330만명, 한국엔 이런 회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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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사실상의 실업자가 무려 329만9000명으로 우리나라 노동인구 중 7분의 1이나 됩니다. 2009년 11월 기준 공식 실업자 수는 81만 9000명이지만 취업준비자와 근로시간 18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취업자, 그냥 쉬는 사람 등이 248만 명이나 된다는 것이죠.

2010년 경기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은 듯하지만, 고용시장의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 인턴십이 종료되고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예산도 줄어드는 터라 이래저래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채용을 늘린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어렵다는 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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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사회적 기업 아피즈가 만든 건축물. 이 회사는 청년 실업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전통건축 방식을 복원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데 힘씁니다. ]]

거리 청년 선도하다가 회사 만들기로 결심

실업문제, 특히 청년실업의 대처방안이 하루속히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프랑스의 한 노동통합 기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윤뿐 아니라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아피즈(Apij)의 사례가 그것입니다.

아피즈는 1986년 청소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설립에서 유래했습니다. 단체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자인 레미 보비자쥬(Remy Beauvisage) 씨는 거리의 청년을 선도하던 교육 활동가였습니다. 관련 활동을 하다가 청년 장기실업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사업 분야는 건축 및 집수리입니다. 주식회사는 아니고, 정부 보조금도 일부 받지만 기업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조세와 사회보험에서 일반 회사와 똑같은 규정을 적용 받습니다.

수익은 주로 건축 부문에서 발생하며 전체 재정의 85%를 차지합니다. 공공 보조는 15%랍니다. 완전히 독립적인 기업은 아니지만 회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더 많은 공공재원이 실업 수당과 청년문제에 대한 지원금 등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

총 인원은 30~40명입니다. 건축부문에서 보조금을 받는 참여자 10여 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일하고, 직업훈련을 수행하는 작업장학교에 10여 명이 있습니다. 그밖에 취업지원을 담당하는 실무자도 몇 명쯤 됩니다. 숙련공만 채용한 구조가 아니라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훈련과 취업 알선을 병행하는 것이죠.

전통 건축방식 복원, 친환경 자재 사용 노력

주된 활동은 일반주택 수리, 주택 신축, 공원 시설물 설치처럼 다양한 건축 관련 사업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전통주택 건축방식을 복원하고자 노력하며, 친환경 도구 및 자재를 사용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고객층도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일반 개인, 사회적 주택 사업자 등 여럿입니다. 작업과정은 단순한 건축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보조금을 받는 참여자가 선배 노동자로부터 일 대 일 기술교육을 받는 실전 노하우 전수도 이뤄집니다.

작업장학교 역시 교육훈련의 중추 역할을 합니다. 참여자는 전체 교육의 절반을 현장 경험으로 익히고, 나머지 절반은 작업장학교에서 배웁니다. 이론과 실기의 병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격증 취득과 안정적 취업으로 나아갑니다. 이 학교는 광역지자체의 재정지원을 받습니다. 지자체가 아피즈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한 셈이죠.

비정규직과 실업이 악화될수록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중요해집니다. 당장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 장래 역시 생각해야 하지요. 직업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훈련과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하는 아피즈의 사례는 당장 오갈 데가 없지만 장래가 창창한 젊은이들에게 사회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알려 줍니다.<끝>

2009년 1월11일(월요일)

‘희망인프라’ 사회투자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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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30년 경력사원, 은행 문을 박차고 나온 이유
분류없음 | 2009/03/05 12:05

30년 경력사원, 은행 문을 박차고 나온 이유

서민 위한 소액대출기관 만들고, 복지재단 설립해 저소득층에게 창업·금융 상담

…무일푼 보험아줌마, 고리대에 신음하는 새터민, 월세 연체한 일가족 도와

 

30년 동안 은행에서 일한 이원재 씨는 2007년의 어느날 직장을 때려치웠다. “거의 모든 대출업무를 맡아봤다”는 이씨가 구조조정 때문에 퇴사한 것은 아니었다.

 

“은행원 시절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유층과 달리 빈곤층은 정보가 없고 신분상승의 기회가 부족해 좌절을 겪기 쉽죠. 이 악순환을 막고 싶었어요. 퇴사한 뒤 마이크로크레디트(서민용 장기저리 대출기관)의 일종인 천사은행을 운영하며 저소득층에게 생활자금 등을 대출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교회 장로로 일해온 이씨는 “서민대출기관 설립으로 노벨상을 받은 유누스 박사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회를 통해 지원사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은행원 시절부터 소년원, 고아원, 학교 등에서 금융교육도 했다. 저소득층일수록 경제교육의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보는 빈곤층 구제란 이런 것이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처럼, 빈곤층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신분 상승이 불가능합니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계층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해요. 앞으로도 교육과 경제·금융에 관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원재 씨가 2007년 세운 천사은행은 정부 지원 없이 운영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이다. 천사은행 설립과 함께 해피월드라는 복지재단도 만들었다. 전문 컨설턴트, 소상공인 전문지도자 2명이 같이했다.

 

“예전부터 교육 활동과 함께 교회에서 재무·채무·창업 상담을 했고 필요할 경우 개인파산 제도도 알려줬죠. ‘천사본부’라는 모임을 통해 저소득층 구제운동을 펼쳤어요. 이처럼 복지 관련 일을 하다가 업무와 재원의 다양화가 필요해 해피월드와 천사은행을 설립한 것이죠.”

 

천사은행은 위기 상황의 빈민을 대상으로 긴급대출사업을 시작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마이크로크레디트 운영기관 지정도 신청했다. 천사은행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 이씨는 탈북자 가정과 보험업에 종사한 아주머니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이씨가 도와준 보험 아주머니의 경우 금융권 출신의 남편이 채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사실상 무일푼 상태였다. 월세 보증금이 없어 길거리로 쫓겨날 신세였다고 한다. 천사은행은 보증금 200만원과 노트북 컴퓨터 구입비용 200만원 등 합계 400만원을 빌려줬다.

 

“아주머니는 삶의 의욕이 강해 제가 보기에도 성공할 것 같았어요. 근데 아주머니가 동료의 노트북을 빌려 영업을 하시는 거예요. 노트북만 있으면 잘 되겠다 싶었죠. 대출받은 이후 아주머니는 보험 영업으로 한 달에 400만~500만원씩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터민의 경우는 1000원샵에서 이른바 ‘땡처리’ 물건을 팔고 있었다. 사채업자에게 1000만원을 빌려 한 달에 5부 이자(연 60%)를 썼다. 매달 원리금 약 84만원을 지급하면 남는 게 얼마 없었다. 역시 천사은행의 도움으로 사채 빚을 갚고 새 출발에 성공했다. 이씨는 이런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소액대출에 마이크로크레디트의 역할 필요

 

<사진설명: 지난 12월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첫 졸업생 176명을 배출했다.>

]

“특히 3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마이크로크레디트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수익이 적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소액대출을 꺼리기 때문이죠. 제가 은행원 입장이라도 1억원의 자금을 100만원짜리 100개로 쪼개 빌려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리비용이나 회수 문제를 따져야 하니까요.”

 

이원재 씨는 “어제 만난 아주머니도 참 사정이 안됐다”며 사연을 들려줬다.

 

“남편은 가출한 지 오래고, 애들은 3명인데 임대아파트 월세 연체로 쫓겨나게 됐어요. 우리는 경기도의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법제도의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가정에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알려드렸고,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상근비가 없는 상황에서 생계는 어떻게 유지할까?

 

“상담할 때면 창업·금융·법률 등 세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나서는데, 사실 곶감(퇴직금) 빼먹고 살고 있는 셈이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죠. 생계문제는 복지계통에서 일하는 분들의 공통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신빈곤층인 것 같고… 정부에서 운영비가 나온다면 일정 도움이 되겠죠.”

 

이원재 씨는 지난해 사회투자지원재단 등 4개 단체가 지원한 마이크로크레디트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후 교육까지 받고 있다.

 

“사후 교육과정에서 생업현장을 찾아가 대출 대상자가 주변과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자문합니다. 떡볶이집의 경우 소스가 약한 듯하면 제가 떡볶이 전문가를 연계해 주고, 대출문제도 상의하는 것이죠. 일종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서포터(Supporter)인 셈입니다.”

재원 마련이 문제다. 이씨는 “정부에 마이크로크레티드 위탁기관 지정을 신청했고, 큰 교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급한 일은 신빈곤층에 대한 긴급대출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돕고 싶어요. 공정한 교육의 기회도 만들고 싶습니다. 지식, 돈… 많은 것을 나누고자 해요. 내 돈은 내 돈이 아니고, 나 역시 (지식과 돈의) 통로일 뿐입니다. 끝까지 쥐고만 있으면 이기주의밖에 남지 않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어 몇 배의 희망으로 키우는 것이 마이크로크레디트”라는 이원재 씨는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행복해졌다. <끝>

2009년 3월6일(금)

재단법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인적자원과 사회적 자본의 투자를 통해 저소득층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개발과 사회양극화 완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재단입니다. 연락처는 02-322-7020,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www.ksif.kr/ 입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신나는조합, 사회연대은행, 한국창업교육협회와 함께 보건복지가족부의 후원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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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짜 자전거 주는 할아버지의 고민
분류없음 | 2008/12/03 09:45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짜 자전거 주는 할아버지의 고민

고령자·노숙인 등이 버려진 자전거 수거해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는 단체

…수익구조·정부지원·무상수거 안 되는 현실 이겨내려 노력

 

올해 66세의 홍경환 할아버지는 1년3개월째 자전거 고치는 일을 한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못 쓰거나 버려진 자전거를 모아 수리한 다음, 저소득층 어린이공부방·독거노인·북한동포·동남아의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는 단체에 몸을 담고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사)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자전거사랑)가 그곳이다.

 

“예전엔 자전거를 탈 줄만 알고, 고치는 법은 몰랐지. 쓸모없는 자전거를 조립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준다는 생각을 하면 성취감이 생겨요. 추워지기 전까지는 내가 수리한 자전거를 직접 타고 출퇴근을 했어. 원래 무릎이 많이 아팠는데 하루에 한 시간씩 자전거로 왕복하다 보니 통증이 사라졌어요.”

 

 [[ 홍경환 할아버지가 자신이 수리한 자전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보낸다는 생각에 꼼꼼히 작업하려 한다”고 한다. ]]

 

저소득층 자녀 돕는다는 생각에 꼼꼼히 작업

 

할아버지는 원단 제조업을 하다가 2006년 사고로 골절상을 입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상처를 치료하며 6개월 동안 놀다가 너무 답답해서 인터넷을 뒤졌다”며 “힘들지만 노인도 할 수 있고, 잔소리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업할 때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밤늦게까지 죽어라 일했어요. 힘들지만 즐거웠지. 다리가 나은 뒤엔 난생 처음 낚시를 배워서 6개월 동안 물고기만 잡으러 다녔지. 그런데 일을 하지 않으니까 그것도 지겹더라고.”

자녀들이 “이제 그만 쉬시라”고 권하지만, 할아버지는 “놀면 더 힘들다”며 고집을 부리신단다. 연세가 많이 들었지만 모르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고,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보낸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작업하려 노력하신다고 한다.

 

(사)자전거사랑이 문을 연 주요 취지도 “경제적 풍요 속에서 방치되어 폐기되는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도움이 필요한 공부방 및 저소득층 가구 자녀, 고아원, 북한·해외동포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현재 이 단체에서 일하는 실무직원의 숫자는 5명. 대부분은 할아버지 같은 고령자이고, 재활과정으로 일을 배우는 노숙인도 있다. 모두 자전거 수리와는 거리가 먼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다음은 홍경환 할아버지의 말씀.

 

“작년 9월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아무 기술이 없어서 자전거 닦는 일만 했어요. 일주일 뒤부터 해체, 조립하는 일을 배웠는데, 가르치는 사람들이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해댔지. 여기서 일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자전거는 종류가 많으니까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 작업장 내에 수거한 자전거들이 쌓여 있다. 경기 고양에 있는 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 내 창고와 마당 약 300여평을 빌렸다. ]]

 

수익구조 만들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할 것

 

‘(사)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수거한 자전거는 2008년 4월말 현재 약 7000대. 기증한 자전거는 지난 6월말 현재 약 2560대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공부방 등에 전달됐다. 올해는 북한 개성공단(30대), 필리핀(300대)에도 이 단체가 수리한 자전거를 보냈다.

 

자전거 수거는 아파트 부녀회 등을 통해 이뤄진다. 상태가 좋은 자전거는 한두 시간이면 수리가 끝나지만, 어려울 때는 1인당 하루에 두 대밖에 작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해도 할아버지가 수선한 자전거는 수백 대가 넘는 셈이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사)자전거사랑은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아파트 관리소 측이 방치된 자전거를 무상으로 주기 꺼린다는 것. 원자재 값이 올라가면서 고철 값이라도 받으려는 곳이 늘어나고 있단다.

 

수익구조 역시 문제다. 한때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와 노숙인을 취업시키면서 정부 보조금을 받았지만, 현재는 지원이 끊긴 상태다. 자전거 유상 판매, 이동수리소 운영, 교육사업 등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상태는 빠듯하다.

 

이 단체의 실무 운영진인 김용석 국장은 “어려운 형편이지만 자전거 재활용사업 외에도 부가서비스 영역을 개발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체 구입-국내 기증사업’으로 연결되는 기업공헌활동을 전개하고 △ 정부의 생산성본부와 연계한 공무원 자전거 조립 교육사업을 통해 펼칠 예정이다.

 

이중 공무원 자전거조립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지자체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조립해 기증하는 사업으로, (사)자전거사랑은 공무원들에게 조립방법과 자전거에 대한 이해 등을 교육한다. 자체적으로도 아파트단지·관공서 등을 찾아가 유상으로 자전거를 고쳐주는 ‘이동 자전거 수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 자전거 생산과 이동수리사업으로 배출된 기술인력에 대해서는 ‘사회연대은행’ 등과 함께 소자본 창업 기회를 알선할 생각이다.

 

[[ (사)‘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의 실무 운영진인 김용석 국장(오른쪽)이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상임이사 김홍일 신부와 얘기하고 있다. ]]

 

“요즘 사정이 힘든 것 같아 걱정”

 

홍경환 할아버지는 “요즘 (실무 운영진이) 힘든가 보다”라며 “작년에는 이맘때쯤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왔는데…”하면서 말을 흐렸다. 12명에 이르던 직원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기증사업도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할아버지는 다른 상처도 받았다. 올해 한 자전거 기증행사에 참석했다가, 옆 사람이 “기증하는 자전거가 모두 헌 것이라 받기 싫다”고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 할아버지는 “비싼 자전거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기분이 언짢았다”고 말했다.

 

“공짜로 주는 자전거니까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 비록 중고자전거이지만 사고 위험이나 안전 우려가 없도록 꼼꼼하게 만들어요. 절대 잘못 수리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작지만 힘 있는 음성으로 말을 마친 할아버지는 수리가 끝난 자전거를 묵묵히 기름걸레로 닦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할아버지의 자전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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